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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식 나00(1965년생, 여)_유방암/ 어떻게 암을 발견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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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2건 조회 579회 작성일 22-11-14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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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00(1965년생, 여)_유방암

인터뷰 날짜: 2022년 9월 6일인터뷰 & 기사 정리: 오은주(사랑의병원 홍보실장)


어떻게 암을 발견했는가?


2018년 7월에 건강 검진을 하면서 암에 걸렸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보육 교사로 이직을 준비하고 있었는데,아이들을 보는 일이다 보니 공무원에 준하는 건강검진을 해야 했다. 건강검진을 했는데 암이 발견되었고, 바로 1차 수술을 했다. 암모양이 작고 괜찮다고 했는데, 8개월 후에 재발을 했다. 그래서 다시 2019년 10월에 전절제를 했다. 처음에는 호르몬 타입이었는데, 두 번째는 허투 타입으로 발견됐다.

처음으로 암 진단을 받았을 때 나보다 먼저 유방암 수술을 한 동생이 사랑의병원을 소개해 주었다. 그래서 암 진단을 받은 동시에 사랑의병원을 다니게 됐다. 그러니까 암 수술을 하기 전부터 다니게 된 거다. 제품을 그때부터 이것저것 먹기 시작했다.

암이 재발해서 다시 수술을 했는데 삼성서울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그때 수술하고 항암 치료와 표적 치료까지 끝내는 데 한참 시간이 걸렸고 표적 치료제를 하면서는 너무 힘들고 관절이 다 아파서 걷지 못했다. 많이 힘들어서 도수 치료를 하러 일주일에 두 번씩 갔었는데 나중에는 그것도 성에 안찼다.

예전에 마사지를 자주 받았어서 도수 치료를 7개월 받고 나서는 1년 동안 마사지를 받으러 다녔다. 등 관리를 받으러 다녔다. 돈도 엄청 썼다. 표적 치료제로 항암을 받는 데만 5천만 원을 썼다. 신약이 들어가서 비쌌다. 재발이라서 신약을 썼어야만 했다. 코로나라 사람들이 마사지를 많이 받지 않아서 10회에 50만 원씩 끊어서 싸게 잘 받았다. 유방 절제 수술을 한 상태였기에 주로 등과 다리 마사지를 받았다. 

마사지 받는 곳이 안산이다 보니 서울보다는 조금 저렴했다.

그렇게 관리를 했고, 먹는 것은 사실 잘못 먹었다. 항암 할 때는 음식을 정말 못 먹었는데 다행히 생식이뮨푸드같은 제품은 많이 먹었다.



암 진단을 받았을 때 어떤 기분을 느꼈는가?


건강 검진을 했는데 암인 것 같다고 조직 검사를 하라고 했다. 취미로 같이 밴드 활동을 하던 친한 사람이 의사였고, 다른 밴드의 베이스를 하던 분이 안산의 병원장이었는데, 그분의 병원으로 안내해 줘서 특별히 빨리 부탁을 했다. 추석이 끼어 있어서 바쁜데도 검사를 빨리 받을 수 있게 해줬고, 추석 전에 결과를 알려 줬다. 자기네 병원에서도 할 수는 있지만 다른 큰 병원을 알아보는게 좋겠다고 이야기해 줬다.


나는 교보생명의 헬스케어 대상자다. 헬스케어는 내가 교보생명에 다닐 때 가입한 보험 상품에 포함되어 있는 서비스인데, 평생 보장이 되면서도 보장 범위가 크다. 다른 회사에도 있긴 한데 보장해주는 범위가 작고 유료인 경우가 많다. 내가 직접 병원에 가지 않아도 예약을 해 주고, 조직 검사 결과지를 팩스로 보내면 그 결과지를 보고 삼성병원이나 서울대병원과 같은 상급 병원을 골라 준다. 내가 원하는 병원의 의사를 추천해 주고 어디에 좋은 명의가 있는지도 추천해 주고 바로 연결해 준다. 보통 다른 회사는 이런 서비스를 돈을 받고 해 준다. 무료로 해주는 데도 있지만 보장 기간이 짧다.


또 5년 이상 암 병동에 근무했던 간호사가 나와서 상담을 해주고, 내 차트를 보고 내가 어떤 암에 걸렸는지 에떻게 수술을 해야 되는지, 어떤 치료 과정을 겪게 되는지 다 미리 설명을 해준다. 처음 암에 걸리면 암 진단을 받아도 내가 무슨 암에 걸렸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간호사가 나와서 자세히 설명도 해 주고 알아서 가이드도 해준다. 수술하고 몸이 불편한 상황에서는 옆에 붙어서 보호자처럼 계산도 해 주고 안내도 해 준다. 내게도 담당 간호사가 있었는데, 앞으로 어떻게 치료를 받아야 하는지까지 설명을 해 줘서 크게 당황하지 않았고 마음이 좀 편안했다.


더 비싼 헬스케어 보험도 있는데, 해외까지 나갈 수 있는 것도 있다. 만약에 독일이나 일본에 간다고 하면 예약도 해 주고 통역까지 해 준다. 종신 보험 2억 원을 가입하면 프리미어 헬스케어라고 해서 돈을 내지 않고 무료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것을 모르는 사람이 참 많다. 내가 삼성생명에서 6년 근무를 하다가 교보생명으로 갔는데 거기서 이것을 가지고 영업을 하러 다녔었다. 그러면서 나도 가입을 했었는데, 그 혜택을 내가 받게 된 것이었다.


보호자 없이 혼자 병원에 가도 간호사가 시간맞춰 병원에 와서 담당 선생님과 상담도 해 주고 계산 수납도 해주었다. 당시에는 몸이 안 좋았어서 그런 사소한 것들이 많이 도움이 됐다. 집에 와서도 진료 받았던 내용들이 생각이 안나면 간호사에게 전화해서 물어봤다. 서류도 다가지고 있어서 궁금한 것이 있으면 바로 물어볼 수 있고 즉각적으로 대답을 들을 수 있어서 편안하고 좋았다. 암진단을 받으면 당황하게 되는데, 그런 부분을 정확히 알고 가이드를 해주니 참 편했다. 수술 후에는 본 병원에서 해주는 게 없기 때문에 꾸준히 지속적으로 사랑의병원에 다니게 됐다.



통합면역치료 방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사랑의병원에서 면역 치료를 열심히 받았고, 밖에서 파는 음식을 거의 안 먹었고, 이름 제품을 많이 먹었다. 그리고 아침저녁으로 산에 올라가서 운동을 했다. 내가 한 것은 이 정도밖에 없다.


사실 처음에는 '이렇게까지 해야 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에는 0기암이었기 때문에 옆에서 암 환자들이 제품을 엄청 많이 먹는데 저렇게까지 먹어야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사실 처음 암 진단을 받았을 때는 조금밖에 안 먹었다. 생식도 하루에 한번 밖에 안 먹었다. 산삼생식만 하루에 한번 먹거나 어떨 때는 잘 안 먹을 때도 있었다.


그런데 암이 재발을 했고, 재발하고 나서부터는 정신없이 먹었다. 특히 옆에 있는 수원에서 오는 목사님이 엄청 먹어야 된다고 하셔서 그때부터 같이 엄청 먹었다. 이뮨푸드도 하루에 두 개씩 먹고 그랬다. 병원에서 주치의가 여러 가지 처방도 해 주셔서 골고루 먹으면서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았다.


칵테일주사 아르기닌 글루타티온, 자닥신, 미슬토 등 병원에서 하라고 하는 것은 거의 다 했다. 그런데 온열치료는 많이 못했다. 이석증이 와서 눕는 게 너무 불편한데, 트라우마가 한 번 생기니까 왼쪽 방향으로 눕지를 못했다. 산소 치료를 할 때 압이 올라가서 이석증이 도지는 바람에 치료를 못했다. 저녁에 누우려는데 팽돌아서 그 뒤로는 무서워서 산소 치료와 온열 치료는 못했다.

고주파 치료는 온도를 조금만 올려도 너무 아파서 못했다. 계속 시도를 몇번 하긴 했는데 온도를 조금만 올려도 너무 통증이 심해서 못했다. 마음 같아서는 다 하고 싶지만 내 컨디션이 따라주지 못하기 때문에 선생님과 상의하면서 할 수 있는 것을 했다.




요즘 느끼는 나의 몸 상태는 어떤가?


현재는 컨디션이 너무 좋다. 일단 규칙적으로 살려고 하는 편이다. 붓기가 잘 안 빠졌었는데 5월부터 회사에 출근하며 규칙적으로 생활하다 보니 붓기가 빠졌다. 일상생활을 하는 게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다들 날씬해졌다고 하는데 붓기가 빠진 것 같다. 몸무게가 조금 빠지긴 했다.

아프고 나서 일을 못했었다. 걷지도 못했었다. 작년 이맘때만 해도 잘 못 걸었다. 원래는 사회복지사를 했었다. 취업이 되나 하고 워크넷에 올렸는데 곧바로 이력서 넣자마자 취업이 되어 버렸다. 생각지 못하게 일을 하게 됐다. 그런데 내가 몸도 안 좋은데 운전을 하는 것이 눈치가 보였다. 그래서 마음이 불안해서 못하겠다고 미안하다고 말하고 그만두었다.


그렇게 쉬다가 올해 5월부터 보험 일을 다시 시작했다.보험은 내가 10년 정도 했던 일이라 오히려 이 일이 편한 것 같다 병원도 자유롭게 올 수 있고, 눈치도 안봐도 되어서 좋다. 내가 할 수 있는 만큼만 하는 거니까 부담이 적다. 꼭 돈을 목적으로 두는 건 아니다. 일이 있으면 좋고 없어도 좋다고 생각하니 좋은 것 같다. 자유롭게 시간을 쓸 수 있어서 좋다.


사실 내가 그렇게 믿음이 좋지는 않은 것 같은데 월요일과 목요일에 병원에 가면 꼭 예배를 드리게 된다. 인생이 내가 어떻게 해 보자고 한다고 되는 게 아닌 것 같다. 그래서 닥치는 대로 그때그때 내가 해야 할 일을 해야 하는 것 같고, 마음을 내려놓는 것도 중요한 것 같다.내게 일이 생기면 일을 하는 것이고 부르면 가는 것이고(웃음)·····


솔직히 말해서 아프게 되면서 사는데 재미는 없어졌다.뭘 해도 즐겁지가 않다. 아프기 전에는 밴드 활동도 하고 즐겁게 살았다. 그때는 세상 속에 사는 게 너무 즐거웠다. 이제 그렇게 즐기지 못한다는 생각이 드니까 더 늙어서 뭐하고 사나? 하나님만 전하고 살아야되는데 내가 그렇게 믿음이 있는 사람도 아니고 어떻게해야 되나 이런 생각이 든다.

그래도 돌아보면 행복하고 감사하다. 암 진단을 받고 너무 감사했다. 내 삶을 돌아보게 되었다. 내가 여태껏 일만 하고 살았지만(사실 지금도 열심히 일을 할 나이이다. 또 일을 안하면 안된다고 생각하고 살았다. 지금은 일을 안 해도 먹고산다. 하나님께서 일을 안 해도 먹고 살게끔 해주신다.)


그전에는 일해서 돈을 모아야 하고 미래를 위해서 저축도 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마음이 분주했는데, 지금은 '아프면 쉬어야지'라고 생각하며 돈도 안 벌고, 오히려 4년 동안 암 치료를 한다고 돈을 엄청 썼는데도 마음이 편하다. 그런데 사실은 혼자 살다 보니까 아프기 전에 아프면 병원이라도 가야지' 하면서 보험을 여러 개 들었다. 저축한다고 생각하고 들었던 거다. 그런데 그것들이 내가 아프면서 나한테 엄청 크게 도움이 되었다. 그래서 너무 감사하다.


어쩌면 하나님이 더 먹고 놀라고 이렇게까지 해주시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그래서 진짜로 지금도 하루하루가 행복하다. 우리가 살면서 제일 큰 걱정이 돈걱정, 자식 걱정인데 그런 걱정이 없으니 행복하다.

이렇게 내가 아픈 와중에도 우리 아들은 취업을 해서 지금 일산 기숙사에 있다. 우리 아들도 약간 아프다. 그림에도 착하고 성실해서 회사에서 잘 봐줘서 좋은 회사에 취직했다. 지금 4년 됐는데 직장에 열심히 다니고 있어주니 내가 너무 행복하다. 나는 나대로 먹고 놀아도 하나님이 다 채워주시니까 너무나 감사하다. 날마다 하루하루가 너무 행복하다.




나만의 힐링 노하우, 치유 방법이 있다면?


진짜로 한번도 다운된 적이 없다. 재발했을 때 한번 힘들었다. 그때는 병원도 가기 싫었었다. 그런데 다시 생각을 바꿨다. 달리 방법이 없으니까 또 그냥 열심히 병원에 다녔다. 단순한 편이다.

사랑의병원에 가면 오히려 힐링이 됐다. 친구들과 만나서 이야기하고 맛있는 것도 먹고 그랬다. 같은 암 환우들과 친구가 되어 전화 통화도 하고 사이좋게 지냈다.내가 나이가 많고 언니다 보니 다른 젊은 암 환우들에게 잘해 주고 싶고 챙겨 주고 싶어서 특별히 잘한 것은 없지만 여러 번 통화도 하고 그랬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오히려 내가 더 힐링이 되었던 것 같다.

병원에 있는 친구들과 만나서 이야기하다 보면 마음이 잘 통하는 사람들이 있다. 병원에서 좋은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하는 게 좋았다. 소풍 가는 느낌이었던 것 같다. 그 전날부터 먹을 것을 준비해서 싸 가지고 다니면서 나눠 먹고 그랬던 게 참 즐거웠다.

그런데 이런 것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많다. 암 환자들끼리 마음을 열고 자신의 삶을 공유하고 병과 관련된 정보도 나누면 좋은데 오히려 감옥처럼 스스로 갇혀서 지내는 사람도 많다. 병실에서도 커튼을 딱 쳐 놓고 숨막히도록 불편하게 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거나 말거나 우리는 우리끼리 즐겁게 잘 지낸다.이렇게 하는 게 치료에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힘든 게 있으면 같이 다 나누다 보니 오히려 더 자유하다. 좋은거 있으면 서로 나눠 먹고 서로 좋다고 이야기해 주고 그러면서 힐링이 되고 치료가 되는 것 같다. 모두 같을 수는 없지만 동병상련할 수 있는 친구가 있는 게 참 좋은 것 같다. 혼자서는 갈 수 없는 길이다.

코로나도 끝나가고 있으니 더 건강해져서 환우들끼리 같이 여행도 다니고 그랬으면 좋겠다. 안 그래도 내일 나들이를 간다. 병원에서 같이 만난 식구들끼리 기도원에 간다. 태풍이 지나가서 지금 공기도 엄청 좋다. 우리집에서는 창문을 열면 공원도 보이고 청솔모도 보인다.요즘엔 공기도 너무 좋고 햇살도 좋다. 언제 태풍이 지나갔나 싶을 정도로 날씨가 너무 좋다. 매미 소리 귀뚜라미 소리도 너무 좋다. 작은 것에서 감사와 기쁨을 찾으려고 한다. 나는 혼자 있어도 혼자 잘 노는 사람이다.혼자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너무 좋아한다.


아프기 전에도 하나님이 나를 나쁜 것으로부터 막아주시고 나를 꼭 보호해 주시는 것 같다고 느꼈다. 하나님을 안 믿는 사람들은 그저 우연의 일치라고 말하는데.. 나는 그게 아니란 걸 안다. 하지만 교회 생활만 오래 했지 솔직히 기도도 잘할 줄 모르고, 직장 생활 열심히 하느라 신앙심을 키울 시간을 별로 갖지 못했다. 그저 일요일에 교회만 열심히 갔다. 그렇게밖에 신앙생활을 못했었다.


나는 직장 생활을 해야 한다고 하면서 교회 일도 빠지고 그랬다. 우리 제부가 목사님인데, 그래서 좀 마음이 불편할 때도 많았다. 같은 가족이라도 어려운 것 같다.내가 언니다 보니 가서 뭐라도 해야 될 것 같은 부담감이 있었다. 그래서 한 발은 빼고 한발은 살짝 걸치고 그랬다. 교회에 가야 되나 말아야 되나 갈등하던 시기도 있었는데, 목사님은 어떤 상황에서도 목사로서 감당해야 할 역할과 책임이 있으니 나와는 다르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생각하니 정리가 되었고, 그래서 지금은 너무 행복하다.


하나님은 과부를 특별히 사랑하신다고 하셨다. 옛날에는 그런 내 처지를 말하고 싶지 않았었는데, 이제는 나이를 먹어서 그런지 그냥 오픈하게 된다. 내가 열심히 벌어서 스스로의 힘으로 잘 먹고살았다고 교만하게 생각했었다. 나는 누구에게도 당당하고, 지금껏 열심히 살았다는 자만심이 있었다. 그래서 처음에는 '내가 뭘 잘못해서 병에 걸렸지?'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하나님께서 제발 좀 쉬라고 내게 병을 주신 것 같다. 그래서 쉬고는 있는데 일을 해야 사람이 활력이 생긴다. 그리고 나는 또 계속 일을 했던 사람이라 그런지 일을 해야 에너지가 나온다. 그래야 사람도 만나고 교류도 하면서 활력을 더 얻게 되는 것 같다.




힘든 점은?


없다. 단지 스스로에 대해 마음이 조금 불편한 점이 있다. 왜 나는 하나님에 대해 더 많이 알지 못하고, 더 하나님 앞에 가까이 가지 못하고, 하나님과 세상의 즐거움을 같이 붙들려고 하는지,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는 나 자신이 불편하다. 세상을 포기하지 못한다. 세상의 즐거움에 빠져서 드라마도 보고 스크린 골프도 하는 내가 어떨 때는 좀 불편하다. 병원 식구들을 보면 진짜 하나님만 바라보고 사는 식구들이 있다. 그들을 보면 내가 너무 세상적인가 싶은 생각이 들어서 불편한 마음이 들 때가 있다. 그렇게 마음이 불편한 것 말고 다른 힘든 것은 없다.



후배 암 환우들에게 해 주고 싶은 한마디가 있다면?


암 초기라고 하더라도 면역 치료를 열심히 하는 게 좋다. 초기라고 안일하게 대처하면 안 된다. 내가 초기에 관리를 잘 안 해서 암이 재발했다. 일도 가능하면 쉬어야 하고, 아직은 환자라고 생각하며 잘 관리하는 게 좋다. 초기 때 열심히 관리를 해야 암이 재발하거나 전이되지 않는다. 그게 제일 중요한 것 같다. '나는 초기라서 괜찮겠지'라고 생각하면 안된다.




앞으로 바라는 점이나 목표가 있다면?


내가 건강 관리를 잘해서 이제 막 암이 발견되어서 치료받기 시작한 사람들을 전도하고 싶다. 함께 신앙생활을 했으면 좋겠다. 전도도 많이 하고 싶고, 내가 받은 은혜를 나누고 싶고, 간증도 하고 싶다. 그렇게 살았으면좋겠다.

안산에서 같이 치료 받으러 가는 동생도 병원에서 암 치료를 끝내고 더 이상 암이 없으니 괜찮다고 말한다. 그런데 이 생각을 바꾸는 게 쉽지 않다. 나도 0기였는데 1년도 안 되어서 재발을 했다. 그래서 처음에 발견했을때 집중적으로 치료하고 관리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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